총균쇠, 재레드 다이아몬드, 김영사
▷ 동기 : 세계는 아프리카,아메리카 원주민이 아닌 유럽이 지배하게 된걸까?
▷ 핵심 키워드 : 식물의 작물화와 가축화, 대륙의 방향축, 총균쇠 과학기술 발전의 불평등
▷ 한줄평 : 잘사는 나라와 가난한 나라의 운명은 환경의 차이 때문이지 종족 간 생물학적 차이 때문이 아니다.
▷ 감동 받은 한 줄
"역사가 종족마다 다르게 진행된 이유는 환경의 차이 때문이지, 종족 간 생물학적 차이 때문이 아니다."
▷ 느낀 점
이 책은 "세계는 왜 아프리카,아메리카 원주민이 아닌 유럽이 지배하게 된걸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유럽사람이 아프리카 사람보다 유전적으로 더 지능이 높거나 특정 민족이 태생적으로 열등했기 때문일까?
이에 대해 "역사가 종족마다 다르게 진행된 이유는 생물학적 차이가 아니라 환경적 차이 때문이다." 라는게 이 책의 핵심 내용이다.
이 책은 한 가지 질문에서 시작해, 점점 더 근원적인 질문으로 파고드는 구조로 되어 있다. 유럽이 다른 대륙을 지배할 수 있었던 근접 원인으로 총·균·쇠를 제시하며,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왜 다른 대륙은 총·균·쇠를 가지지 못했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며 문명의 발전과 불평등이 생기게 된 궁극의 원인을 찾아간다.
▷ 가장 흥미로웠던 두 가지
첫째, 대륙의 축 방향 이론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대륙의 방향축이 문명 발전에 끼친 영향을 다룬 부분이었다.
유라시아 대륙은 동서 방향으로 긴 형태를 가지고 있어 지리적·생태적 장벽이 낮고, 식물과 가축이 자라기 좋은 비슷한 기후와 위도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농업의 확산과 발전을 촉진하였고 중앙집권적 정치와 과학기술 발전의 전제조건의 이점을 갖추게 되었다는 점.
반면,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대륙은 남북 방향으로 긴 형태를 가지고 있어 지리적·기후적 장벽이 높아서 농업과 가축의 확산을 어려웠고, 대륙 간 발전 속도 차이가 생기게 되었다. 라는 궁극의 원인을 지리적, 환경 관점에서 풀어낸 작가의 통찰에 감동했다.
둘째, '균'과 전염병
스페인 제국이 잉카 제국을 멸망시킨 데 있어 가장 강력한 무기는 전염병이었다는 점.
스페인 제국은 잉카 제국에 전염병을 퍼뜨릴 수 있었는데, 왜 잉카 제국은 거꾸로 유럽을 공격하거나 전염병을 전염시키지 못했을까?
그건 유라시아 대륙에서 농업과 함께 가축화된 동물들이 인간과 가까운 생활 환경에서 전염병을 만들어냈고, 그 과정에서 면역력을 발전시켰기 때문이었다는 점.
반면, 잉카 제국이 있는 아메리카 대륙은 가축화 가능한 야생동물의 종류 자체가 적었고 전염병과 면역의 발달이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스페인 군대 꼴랑168명이 잉카 제국의 8만 대군을 무너뜨릴 수 있었던 이유는 총·균·쇠 중에서도 특히 '균'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잉카제국 소멸에 대해 알아가는 점이 흥미로웠다.
▷ 이 책의 소감이라면
이 책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인종이나 민족 간의 우열이라는, 생물학적 편견에 대해 과학적으로 반박한 점이 아닐까 싶다.
누가 잘나서가 아니라 “지리적 환경의 차이”가 문명의 발전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제시하면서 “인간의 평등”에 대한 관점을 제공한 것이 총균쇠가 주는 교훈이 아닐까 싶다.
읽는 중 힘들었던 점이라면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서술을 위해 지나치게 세부적인 내용까지 들어가는 부분들이 많아서 읽기 지루한 부분도 많은 것도 사실이다.
어쨌든 이렇게 벽돌책을 다 읽었음을 자축함^^
'독서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벽돌책 도전! 1,726페이지의 대서사시 《안나 카레니나》 완독 서평 (0) | 2025.03.14 |
---|---|
벽돌책 도전! 유발 하라리 《호모 데우스》 서평 | 인간은 신이 될 수 있을까?" (0) | 2025.03.13 |
벽돌책 도전! 《생각에 관한 생각》 완독 서평 | 인간의 비합리성을 밝히다 (1) | 2025.03.13 |
벽돌책 도전!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완독 서평 (0) | 2025.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