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카레니나> 톨스토이,1,726페이지
방대한 분량. 내 생애 가장 긴 독서를 마치며,
안나와 브론스키,카레닌,레빈,키티,돌리,스티바가 머릿 속에 스쳐 지나간다.
✏️인간의 사나운 애욕과 러시아 사회의 부조리를 정밀하게 표현한 소설. 그들의 사랑과 도덕의 충돌에 탄성도 나올 때도 있고, 안나때문에 마음도 아픈 톨스토이의 소설이다. 또한 레빈의 종교적인 삶의 성찰도 전달한다.
✏️왜 톨스토이는 제목을 <안나 카레니나>로 지었을까?
안나는 유혹에 흔들리는 우리 모두이자, 불같은 욕망이며, 마음의 부끄러움이자 자화상이고 사회 부조리의 거울이기 때문이었을까?
✏️어떤 순간엔 내가 그 사람이 된 듯한 느낌이 들때도 있는데 톨스토이의 집요하고 치밀한 인물 묘사와 방대한 서사가
만들어낸 힘인 것 같다. 세 권의 긴 호흡에서 나오는 인물들을 보고 있으면 ‘내가 누군가를 이렇게 깊게 알 수 있을까?’...
이래서 문학을, 소설을 읽는구나 싶다.
✏️다만 소설의 안나 이야기는 몰입감이 강하지만, 레빈의 이야기는 농촌의 삶, 노동과 신념에 대해 고민하는 내용이어서 개인적으로 가장 큰 고비였다. 하지만 19세기 러시아 독자들에게는 레빈의 고민이 시대적 의미를 반영한 흥미로운
이야기였을지도 모르겠다.
✏️안나 카레니나는 러브스토리이면서 동시에 러시아 사회를 비판하는 사회소설이다. 그리고 그 속에는 삶의 의미,
종교, 영혼에 대한 깊은 메시지도 숨어 있는 듯한데 아직 많은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진 못한 듯하다.
이런 숨은 메시지가 이 소설이 계속해서 읽히는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다시 읽기는 힘들텐데..
안나,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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